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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관리

작성자 새로나병원 작성일16-02-25 07:59 조회3,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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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입니다. 이런 여름에 몇 가지 주의하셔야 될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과 같은 폭염시기에는 무덥고 습도가 높아 땀의 증발이 잘 되지 않아 체온조절이 잘 되지 못하여 체온이 상승하고 몸에 이상을 초래하는 열사병 또는 일사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사병에 걸리면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구토, 의식소실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체온조절 능력이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약하여 일사병이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 있고, 실외 활동 전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실외 활동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합니다.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고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것으로 입습니다. 가능한 하루 중 시원한 때에 외출하십시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더위를 피해서 피서를 떠나게 되는 데 여름철 햇빛은 상당히 강렬하고 특히 피서를 떠난 지역은 공기가 맑아서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게 되어 자외선에 의한 질병이 쉽게 발생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급성 반응으로는 피부에 나타난 홍반 및 광화상, 색소 침착 등이 있고, 만성 반응으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피부의 노화 현상 및 피부암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물놀이나 밖에서 노는 일 등은 자외선의 노출이 제일 심한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고온 환경에는 음식물도 쉽게 상하여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위장관 증상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중독이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독성 화학 물질이 함유되었거나 혹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 오심, 복통, 설사 등이 단시간 내에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물을 먹도록 하고 음식물도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를 너무 믿고 음식을 장기간 보관한 후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냉동식품도 충분히 익힌 후 드시고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겠습니다. 특히 부패한 음식 안에 생성된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래되어 상한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설사를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어린아이는 탈수에 빠질 수가 있어서 반드시 병원에 가도록 하고, 어른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음식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나 보리물 정도만 먹도록 하여 장을 우선 쉬게 하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도 계속 설사가 멎지 않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의 습한 곳에서 곰팡이가 잘 발생하게 됩니다. 제일 흔한 부위는 소위 무좀이라 일컫는 발에 생기는 것으로 땀이 많아지고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고 활동하여 습한 상황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로는 주로 남자의 사타구니 부위에 벌겋고 인설이 있는 병변을 보이거나 몸에 마치 얼룩이 진듯하게 약간 가려우며 갈색 모양의 병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곰팡이는 우리 몸의 어느 곳에나 다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진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되도록 땀이 잘 흡수되는 양말과 옷을 입고 화학 섬유로 된 나일론 스타킹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구두도 통풍이 잘되는 것을 신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이차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필요에 따라 먹는 약이나 연고제를 바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병변이 없어지더라도 2~4주 정도는 병변 부위에 연고를 더 바르셔야 됩니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데 특히 물수건, 풀장 등이 좋은 매개가 될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하여 집안에 한 사람이 생기면 온 집안 식구가 옮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눈물과 이물감이 있고 통증이 심하며, 결막이 비후되며 안검이 몹시 붓는 것이 특징으로 그 이외에 출혈점이나 눈이 부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눈병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주위에 이런 환자가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세면도구 등을 따로 쓰고 눈을 함부로 비비지 말아야 하고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환자의 물건 중에서 수건 같이 삶을 수 있는 것은 삶는 것이 좋으며, 감염 후 일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므로 이 기간에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요즈음은 과거와는 달리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시원하게 근무를 할 수 있지만 냉방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냉방병이란 실내온도와 실외온도와의 차이가 심하여 체내의 조절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감기증상 같은 두통, 신경통, 요통, 위장장애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습도 저하도 냉방병을 일으킵니다. 냉방장치는 공기 중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떨어뜨리는데 1시간 동안 계속해서 틀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서 저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기를 직접 받지 않도록 하며, 냉방에 들어갈 때는 땀을 잘 닦고 긴소매로 조절하며 틈틈이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하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냉방을 계속 할 경우에는 1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실내외 공기가 잘 순환이 되도록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건물 냉방장치에 사용하는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이는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주기적으로 냉방장치에 쓰는 물을 갈고 소독을 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작성일 : 2015년 7월 26일

작성자 : 2병동 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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